유동성 위기로 대출 프로그램의 인출을 중단한 암호화폐 대출업체 제네시스가 신규 대출과 상환을 재개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데라 이슬림(Derar Islim) 제네시스 최고경영자(CEO)는 대출 부문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려면 ‘며칠’이 아닌 ‘몇 주’가 걸린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FTX 파산으로 유동성 위기를 맞아 신규 대출과 상환을 일시 중단했다. 이후 제네시스는 채권자들과 꾸준히 협상하며 자본을 조달하려 시도 중이다. 제네시스는 투자은행 모엘리스 앤 컴퍼니(Moelis & Company)를 고용해 잠재적인 파산에 대비한 해결책을 모색한다. 이슬림 CEO는 “제네시스가 최대한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과 협의하고 모회사 디지털커런시그룹(DCG)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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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림 CEO는 제네시스의 신규 대출과 상환 부문을 제외한 다른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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