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자들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늘어나고 최근 지속된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8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10시16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265.05포인트(0.79%) 오른 3만3862.97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34.72포인트(0.88%) 상승한 3968.64, 나스닥은 130.44포인트(1.19%) 뛴 1만1088.99를 기록 중이다.
이날 나온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 건으로 시장의 예상치와 일치했다. 전주보다 4000건이 증가했다. 특히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67만1000건으로 6만2000건 증가하면서 지난 2월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여전히 청구건수가 절대적으로 낮지만 조금씩 늘고 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아트 호건 릴리 웰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는 “좋은 경제소식이 시장에 나쁘다는 이야기가 지속하고 있다”며 청구건수 증가(나쁜 소식)이 시장에 좋은 소식(증시 상승)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13일 나올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쏠려 있으며 당장 9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미시간대의 인플레이션 기대 수치가 나온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 전역의 보통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329달러로 1년 전(3.343달러)보다 낮아진 것도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투자심리에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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