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종료를 철회한 유업체 푸르밀이 강도 높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동환 푸르밀 대표는 9일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경영 비전을 발표했다.
먼저 푸르밀은 판매 제품군을 매출 중심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바꾼다는 방침이다. 신 대표는 "매출 규모는 이전의 50% 수준으로 낮아질 지 몰라도, 적극적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등을 유치를 통해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푸르밀은 원가비중이 높은 일반우유 판매를 중단하는 대신 대형마트 자체 브랜드(PB) 생산 등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내년 6월 기준 월매출 목표 금액은 90억 원이다.
신 대표는 또 젊은 인재를 영입하고, 실적 위주의 평가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푸르밀 임직원 모두가 열정을 가지고 솔선수범해 매진한다면 회사는 반드시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45년 역사의 유업체 푸르밀은 만성적자에 시달리며 지난 10월 갑작스러운 폐업을 결정했다가 노조와 인원을 30% 감축하는데 극적 합의하고 사업종료를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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