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000270)가 올해 각각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누적 판매량 20만 대를 넘어섰다.
11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10월 기준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를 20만 984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는 2019년 유럽 전기차 판매량 1만 3132대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6만 3419대를 팔았다.
니로EV가 가장 많은 누적 12만 1852대를 판매했다. 이어 쏘울EV와 EV6가 각각 4만 6791대, 3만 2341대를 팔았다. 특히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EV6는 지난해 9월 출시 후 판매량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 출시 1년여 만에 3만 대가 출고됐고, 기아의 최근 유럽 전기차 판매량의 40%에 육박할 정도로 올라섰다.
현대차(005380)는 올 4월 이미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 20만 대를 넘어섰다. 10월 기준 누적 판매량을 23만 7631대다. 기아의 EV6와 같이 현대차가 가장 최근 출시한 아이오닉6는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독일·영국·프랑스·노르웨이·네덜란드 등 5개국에서 사전예약을 한 아이오닉 6 퍼스트 에디션 사전 예약 물량 2500대는 출시 즉시 소진됐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의 올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을 11만 915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증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