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기일수록 예술이 사회를 위한 공적 역할을 해야 합니다. 아이프칠드런의 출범이 우리의 미래세대 뿐만 아니라,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좋은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하며 기쁜 마음으로 후원경매에 참여했습니다.” (작가 이건용)
예술나눔 아트플랫폼을 지향하는 ‘아이프칠드런(aif children)’의 공익재단법인 출범을 돕는 후원경매가 22일 서울옥션 온라인 경매로 진행된다. 박서보·이건용 등 취지에 공감한 작가들이 직접 작품을 후원했고, 우고 론디로네·알렉스 카츠·로즈 와일리 등 해외작가부터 김환기·하종현·김근태·남춘모·윤병락·변웅필·문형태·나난 등 국내 인기작가 작품까지 100여 점이 경매에 오른다.
지난 3월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특별전을 후원하는 등 활동해 온 아이프칠드런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실행을 위해 지난 달 22일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경매는 ㈜아이프앤코가 공익재단법인 아이프칠드런 설립비용 마련을 위해 진행하는 것이며, 서울옥션이 통신판매중개를 맡고 아트조선스페이스가 프리뷰를 위한 전시공간을 제공한다.
이번 경매는 특별한 취지에 맞춰 낙찰 작품에 대한 구매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작품 운송료도 서울 경기권은 무료다. 주최 측은 “경매 시작가도 평소 갤러리 전시가격의 50% 선이거나 특별하게 할인돼 새로이 미술애호가로 입문하는 사람에게도 ‘착한 소비’ ‘행복한 소장’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이번 후원경매에 소장품 70여점을 내놓은 아이프앤코 및 아이프칠드런 공익재단법인 출범 준비위원회 김윤섭 대표는 “예술이 지닌 정신적 가치는 ‘미래를 위한 꿈’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프칠드런 설립을 준비했다”면서 “한국은 물론 세계 각지의 미래세대가 행복한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다양한 아트콘텐츠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10일 개막한 전시는 21일까지 서울 중구 아트조선스페이스에서 열린다. 경매는 12일부터 서울옥션 온라인경매로 시작돼 22일 오후 4시부터 순차적으로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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