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현대차증권은 14일 카카오뱅크(323410)에 대해 “점진적 관심 확대가 필요하다”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제시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분기 주가 급등은 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 따른 반등과 수급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지나치게 공격적인 접근은 추천하지 아니하기에 주가 조정 시 매수가 적절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동사는 은행이지만 성장주로 분류되는 만큼 주가가 금리와 반대 방향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내년에는 일정 수준 관심을 가져갈 필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은 단순히 플랫폼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 그리고 기저에 따른 높은 성장률 뿐 아니라 동사만의 펀더멘털 측면의 차별성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 NIM(순이자마진)이 27bp 개선되며 가장 양호했던 것은 금융 상품 차별화에 따른 수신 경쟁력에 기인한다”라고 분석했다.
이홍재 연구원은 “향후 개인사업자 뱅킹 서비스 확대, 가상 자산, 주식 MTS 연동 서비스 등 중장기적으로 수신 경쟁력이 추가 개선될 재료도 풍부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물론, 이러한 과정에서 직/간접적인 사업비 지출이 확대되는 점 사실이나 은행들의 내년 주요 차별화 포인트가 이러한 조달 비용라는 점에서 동사의 강점이 내년에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2023년 대출 시장 둔화 압력 높지만 동사는 주택담보대출 확대 등에 따라 15.2%로 올해 대비 성장률 높아지고 수신 경쟁력과 함께 상대적으로 짧은 리프라이싱 주기에 힘입어 순이자이익이 18.2% 개선되어 연간 손익 34.5% 증가하며 시중은행 대비 양호한 성장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 불확실성 높은 상황에서 목표 수준(2023년 30%) 달성을 위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높여야 하기에 자산 건전성 리스크 확대가 불가피하는 점은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choimj@sedia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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