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KB증권은 15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카카오톡 개편은 이제 시작”이라고 전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따로 제시하진 않았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지난 12월 7일 카카오톡의 프로필에 공감 스티커 기능을 추가했다”며 “공감 스티커 기능을 통해 카카오톡 프로필을 찾는 트래픽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카카오톡의 5개 탭 (친구탭, 채팅탭, 뷰탭, 쇼핑탭, 더보기탭) 중 가장 많은 트래픽을 보유한 탭은 채팅탭으로 매일 4,200만명의 이용자가 채팅탭을 방문한다”며 “카카오톡 프로필 개편 이후 친구탭을 방문하는 트래픽이 증가하고, 체류 시간 또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분석했다.
이선화 연구원은 “카카오톡은 메신저앱 시장 침투율이 92%에 달하지만,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점유율은 15%,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5% 수준에 그친다”며 “카카오는 이용자의 편의성을 위해 플랫폼을 사용하는 트래픽 대비 수익화 시점을 미뤄왔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좌우 스크롤을 세로 방식으로 변경해, 프로필 지면을 확대하고, 콘텐츠 저작이 가능한 AI 화가 기능 ‘칼로’를 도입하여 프로필의 SNS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프로필이 숏폼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이용자 간 소통이 활성화되고, 플랫폼 내 체류 시간이 길어지면서 광고 단가의 상승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콘텐츠 중간에 광고 콘텐츠를 삽입, 인벤토리 확대도 도모할 수 있다”며 “이에 2023년 톡비즈 내 광고 부문의 매출액 성장률은 32.5%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choimj@sedia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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