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은 화웨이가 연말 간담회를 통해 한국 내 ESG 활동을 알렸다. 네트워크 장비의 전력 소모를 줄여 탄소 절감에 힘을 보태고, 한국 내 ICT 인재 양성을 돕겠다는 것이다.
15일 한국화웨이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2년 주요 사업 성과와 2023년 전략 방향을 밝혔다. 손루원 한국화웨이 대표는 “2022년 한국화웨이는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하며 안정적이고 건전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컴퓨팅 및 에너지 관련 제품 솔루션은 점점 더 많은 고객들의 인정을 받고 있어 디지털 전환 실현을 보다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화웨이는 올해 국내 진출 20년을 맞았다. 화웨이는 미중 무역갈등에도 여전히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에서도 화웨이 통신장비 영향력은 막강하다. 화웨이는 미중 무역갈등 이후 글로벌 차원에서 탄소 절감, 교육 지원 등 ESG 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한국화웨이도 국내 ICT 산업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노력하고 있음을 재차 피력했다. 국내 주요 대학 및 기관과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장학금, 본사 연수 등을 지원하는 등 2016년부터 ICT 인재 3000여 명을 발굴했다는 것이다.
손 대표는 “한국 ICT 산업계와 긍정적인 관계, 소통을 이어가며 미래 산업과 관계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며 “대학 및 ICT 학계와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방식으로 협력해 한국 ICT 인재 양성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손 대표는 한국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대사를 인용하며 화웨이가 꾸준한 R&D에 힘쓰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드라마 속 진양철 회장이 말했듯 ‘고래싸움에 새우 등이 터지기 전에 새우의 몸집을 키워야 한다’”며 “화웨이의 몸집을 키우기 위해 10만 여 연구인력을 투입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고 했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제재를 의식한 듯 보안 우수성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손 대표는 “지난 20년 동안 화웨이는 사이버 보안이 비즈니스 이익보다 우선한다는 원칙에 따라 한국에서 건전한 사이버 보안 기록을 유지해 고객 신뢰를 얻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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