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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순익 1000억시대 원년 될것…질적성장 통해 중견보험사 도약"

◆'취임 1년' 최문섭 농협손보 대표

올 3분기까지 누적 831억

첫 1000억원 달성 확실시

유튜브 운영 등 새 시도 계속

ESG 경영 등도 성과 낼 것

최문섭 농협손보 대표. /이호재 기자




올해 10주년을 맞은 농협손해보험은 농협공제에서 전문 손해보험사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그 결과 현재 업계 7위(올해 6월 말 기준) 수준의 시장 경쟁력을 갖추게 됐고 조직 및 인력 측면에서도 외형 성장을 하면서 자산 13조 원 규모의 손해보험사로 자리매김했다.

12일 서울경제와 만난 최문섭 농협손해보험 대표는 “지금까지 10년이 회사 초석을 놓고 기틀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10년은 내실을 기하고 질적 성장을 이루며 중견 보험사로 내딛는 시기”라고 밝혔다.

특히 최 대표는 “농협손해보험은 앞으로 당기순이익 1000억 원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농협금융의 최고 효자 계열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농협손보는 당기순이익 861억 원을 기록하며 2020년 463억 원, 2019년 68억 원에서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은 831억 원을 기록하면서 올해 1000억 원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농협손보는 최근 고객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농협손보는 농협손보 공식 채널과 ‘그래, 서른’이라는 30대 공감 콘텐츠 채널 등 두 개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그래, 서른’은 농협손보를 직접 홍보하기보다는 30대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공간으로 이 채널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30대 고객에게 접근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농협손보는 홈쇼핑 판매도 올해 처음으로 시도했으며 조만간 유인나 씨를 모델로 한 대대적인 TV 광고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농협손보는 무엇보다 농민들에게 꼭 필요한 농협의 조직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최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농업정책보험이 앞으로도 농업인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농업인의 입장에서 보험 제도를 개선하고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취임 이후 지난 1년간 전국 각지의 농업 현장을 많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재해에 취약한 부분이 무엇인지, 농업인이 보험에서 진정으로 바라는 부분이 무엇인지 등 손해보험 차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농가의 목소리를 들어왔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올해 농작물재해보험은 2001년 도입 이후 최초로 보험료 1조 원을 돌파했으며 가입률은 역대 최고인 50%를 달성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적극적이다. ESG 경영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1년 UNEP FI PSI(지속 가능 보험 원칙)를 시작으로 올해는 보건복지부로부터 2년 연속으로 ‘지역사회공헌인정기업’ 인증을 받았고 9월에는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을 받았다. 이런 노력을 통해 2년 연속 KCGS(한국ESG기준원) 평가에서 A 등급을 획득하고 서스틴베스트(ESG자문사) 평가에서 평가 대상 23개 보험사 중 5위를 기록해 A 등급을 획득했다. 사진=이호재 기자

최문섭 농협손보 대표 인터뷰 /이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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