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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우조선해양 재무구조 개선 과제 떠안아"

대우조선해양 올해 누적 1.2조 원 영업손실 기록

기업결합심사는 통과 예상, LNG운반선 독과점 우려 적어

[대우조선해양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유안타증권이 19일 한화(000880)그룹이 대우조선해양(042660)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적자 및 높은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 개선 과제를 안게 됐다고 분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1조 1900억 원의 누적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부채비율의 경우 3분기 말 기준 1290억 원을 기록했으나,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 실시 이후 400%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단기 차입금은 2조 9000억 원 수준으로 차입 만기가 대부분 단기에 몰려 있어 차환 시 고금리 부담에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올해 1조 9000억 원 적자에서 내년 2365억 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풀이된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인수 과정에서 거쳐야 할 기업결합심사는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분석된다. 최 연구원은 "당시 결합에 반대했던 이유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독과점 우려 때문이었다"며 "이번 기업결합의 경우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처럼 '수평적 결합' 아니기 때문에 승인이 나지 않을 위험은 작다"고 평가했다.



기업결합심사 대상국은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싱가포르, 튀르키예(옛 터키), 베트남, 영국 등 8개국이다. 앞서 2019년에는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 인수에 나섰지만 올해 초 EU가 기업결합 불허 결정을 내리면서 매각 작업이 원점으로 되돌아간 바 있다.

한편 이날 한화의 주가는 오전 10시 11분 현재 전날보다 1.61% 하락한 2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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