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9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케이카(381970)로 나타났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케이카로 조사됐다.
케이카 매각 추진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케이카는 16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카 지분 72.0%를 보유한 한앤코는 최근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원매자 물색에 나서고 있다. 한앤코는 2018년 SK엔카 직영사업부를 인수해 사명을 케이카로 바꿨다. 당시 인수 금액은 2200억 원 수준이었다. 이후 CJ그룹으로부터 조이렌터카를 인수해 회사 덩치를 키웠다. 2018년 매출 7428억 원, 영업이익 106억 원을 기록한 케이카는 올 3분기까지 매출액이 1조7210억 원, 영업이익 405억 원을 거두며 꾸준한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키다리스튜디오(020120)가 매수 2위를 기록했다. 키다리스튜디오는 웹툰, 웹소설 플랫폼 기업으로 레진코믹스, 봄툰을 운영하고 있다. 키다리스튜디오는 2019년 프랑스 웹툰 플랫폼인 '델리툰 SAS'를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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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3위는 일동제약(249420)이다.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에 대한 관심이 재차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일본 후생노동성은 조코바의 사용을 긴급 승인했다고 지난달 22일 밝혔다. 조코바가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인정한 것이다. 후생노동성이 조코바 100만 명분 구매 계약을 이미 체결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이날 매도 1위는 SK하이닉스(000660)다. SAMG엔터(419530), 에치에프알(230240), 일동제약, 금양(001570)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 매수 1위는 일동제약이었다. STX중공업(071970), 큐브엔터(182360), SK하이닉스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같은 날 매도 1위도 현대로템(064350)이다. 큐브엔터, 일동제약, 제주은행(006220)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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