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윤혜림기자]SK증권은 20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연말 전기요금 인상을 노리고 한국전력을 매수하는 아이디어는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5,000원을 유지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월 8일 한전법 개정안이 부결되면서 주가는 8.5% 상승했다”며 “당시 반대표를 던진 민주당 측에서 한전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전기요금 60원/kWh를 즉시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산업부는 전기요금 정상화 로드맵을 내년 3월까지 수립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주가 상승 배경은 전기요금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나 연구원은 “내년 한국전력의 컨센서스 매출액은 84조6,000억원에 형성되어 있다”며 “올해 전력 판매단가와 비교하면 적어도 29원/kWh를 인상해야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을 생각하면 야당이 요구한 인상 폭을 모두 수용하긴 어려워 실제 기준연료비는 30~40원/kWh 인상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연말 기준연료비 산정을 앞두고 시장의 기대치와 실제 전기요금이 얼마나 올라갈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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