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인 화신이 경북 영천에 800억 원 규모의 국내복귀 투자를 진행한다.
자동차 경량화 샤시부품 및 전기자동차 배터리 팩 케이스 생산을 위한 제조시설을 건립하고 120여명을 신규 고용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화신은 경제자유구역인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6만1884㎡에 오는 2025년까지 자동차 섀시 경량화 제조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화신은 1975년 창사 이후 자동차 차대·차체부품 전문 생산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2012년 월드클래스300, 2013년 기술 5스타 획득, 2022년 뿌리기업 명가 및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15년 완성차 제조사 등의 부품 조달을 위해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로 진출했으나 협력업체 사업 축소와 현지 경제상황 악화로 이번에 국내복귀를 추진하게 됐다.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내복귀기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국내복귀기업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투자보조금 지원, 법인세 등 조세 감면, 고용창출 장려금, 스마트공장 지원, 해외사업장 구조조정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경북도는 국내복귀기업 지원정책으로 지난 2020년 이후 10개 해외 투자기업의 복귀를 유도해 3500여억 원의 투자 및 530여명의 고용창출을 이끌어 냈다.
정서진 화신 대표이사는 “지역기반의 경량화 및 친환경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 신설을 통해 화신의 성장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화신의 국내복귀 투자가 성공적인 결실로 이어져 글로벌 기업으로 더욱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며 “기업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투자의 걸림돌을 적극 해결해 활발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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