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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사, 내년 4000억 원가 절감 가능…후판가 톤당 10만원 인하

일부 철강·조선사 협상 완료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신조선 원가의 20% 가량 차지하는 후판 가격 인하로 국내 주요 조선업이 수천억원 규모 원가 절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현대중공업(329180) 등 국내 주요 철강사와 조선사들이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에서 올 상반기 기준 10만 원 가량 내린 톤당 110만 원선으로 합의를 봤다. 포스코와 조선사들도 현재 톤당 10만원 인하 안팎에서 협의를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톤당 10만 원 가량 후판 가격 인하로 각 조선사들은 내년부터 상당한 비용 절감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통상 선박 1척당 원가 비율은 후판이 20% 안팎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한국조선해양(009540),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등 주요 조선사의 후판 사용량은 430만 톤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톤당 10만 원 인하로 국내 조선사들은 연간 4000억 원 이상 생산원가가 줄어들 수 있단 평가다.

특히 최근 선가가 급등하면서 수주를 늘리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에 있어서 큰 이익을 볼 전망이다. LNG운반선 1척 건조 당 강재는 약 2만 6000톤 가량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진다. 후판 10만 원 인하로 LNG 운반선 건조 1척당 약 2억 6000만원 가량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LNG 운반선 42척을 수주한 한국조선해양은 단순 계산으로 LNG선에서만 109억 원 가량 생산원가가 감소할 수 있다. 특히 최근 LNG운반선 선가가 연초 2억 3000만 달러(약 2950억 원)에서 최근 2억 6000만 달러(약 3300억 원)까지 치솟으면서 이익 규모도 비례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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