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윤혜림기자]지난밤 뉴욕증시는 기업 호실적 발표와 기대인플레이션 하락 등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6.74p(+1.60%) 오른 3만3,376.48p, 나스닥 지수는 162.26p(+1.54%) 오른 1만709.37p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56.82p(+1.49%) 오른 3,878.44p로 장을 마쳤다.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한 미국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8.3으로 전월 대비 6.9p 올랐다. 예상치 101.0을 크게 웃돈 수치로, 3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나이키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고, 내년에 매출이 10%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특히 전분기 대비 재고가 줄어들었다는 소식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도 진정세를 보였다. 이날 국채 10년물은 전일 대비 1.5bp 내린 3.66%를 기록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도 4bp 하락한 4.21% 마감했다.
한편, 장 마감 후 마이크론이 예상을 하회한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36% 상승했고, 마이크론 CEO가 침체기 이후 강력한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다고 언급해 견고한 모습을 보인 것도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오늘(22일) 국내증시는 투자심리 개선으로 반등한 미 증시 및 예상치에 부합한 마이크론 실적 발표 결과에 힘입어 반등 시도할 전망이라는 의견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가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한 영향을 받아 강세를 보였다”며 “다만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물 출회 등 수급적인 요인은 부담으로 작용해 코스피는 0.19%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배당을 위한 기관 투자자들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으로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며 “외국인의 수급 개선 기대에 한국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 후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말 배당 매력도 상승에 따른 배당주와 중국 경기 회복 수혜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의 리오프닝 방향성도 유효하다고 판단해, 관련주들의 순환매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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