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힘들수록 나는 더 많이 썼다. 쓰는 것만이 나를 견딜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에.” 20년차 신문기자이자 ‘그림이 그녀에게’부터 ‘공부의 위로’까지 탄탄한 독자층을 확보한 에세이스트이기도 한 저자의 아홉 번 째 책이 나왔다. 기자이면서도 작가인 저자는 “주중엔 회사원의 글쓰기를, 주말엔 에세이스트로서의 글쓰기를" 하며 15년간 살았고, 이 책은 그 쓰는 직업의 속성을 고스란히 꺼내 보여준다. 기자로사는 것은 쉬운 일 아니었지만 “독자를 위해서” 쓰는 일은 보람을 안겼다. 회사에서 부침을 겪을 때마다 저자는 온전한 ‘나’의 글쓰기로 자아를 회복했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예술가들, 만남에서 포착한 기사 밖 깨달음이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출판사 마음산책이 펴낸 ‘직업이야기’의 8번째 책이기도 하다. 1만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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