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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유니콘으로 키울 것"

◆김민정 한국외대 캠퍼스타운사업단장

내년 1300여곳에 컨설팅 등 제공

본투글로벌센터 협업…시너지 기대

지역상생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

김민정 한국외대 캠퍼스타운사업단장




“한국외대가 보유한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유니콘 기업을 양성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김민정(사진) 한국외국어대 캠퍼스타운사업단장은 23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캠퍼스에서 진행된 서울경제 라이프점프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사업단 소속 기업과 인근 지역 주민, 상인에 집중했다면 내년에는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에 참여한 1300여 개 스타트업 모두를 대상으로 해외 진출 지원에 힘쓸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서울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청년, 지역 주민이 상생하는 지역공동체를 구축하고자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사업으로 현재 시내 32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외대는 2019년부터 이 사업에 참여해 65개 창업 팀을 배출했다. 지난달에는 ‘이문 융합 아이디어 매칭 해커톤 대회’를 열었다. 김 단장은 “해커톤 대회에서 한약재를 이용한 입욕제, 데이터 기반 친환경 소재 패키징 서비스, 중고 옷 판매에 가상 시착 서비스를 접목한 아이디어 등 다양한 창업 아이템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국외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새해를 국내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원년으로 삼고 지원 대상을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 참여 기업 전체로 확장해 다른 대학의 캠퍼스타운사업단에서 육성하는 스타트업에도 손길을 내밀 계획이다. 이를 위해 9월 ‘본투글로벌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으로 2013년에 설립된 본투글로벌센터는 제품의 시장 적합성(PMF·Product Market Fit)에 기반한 컨설팅과 글로벌 시장 진입 전략, 글로벌 목표 시장 준비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국내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김 단장은 “45개 언어 교육과와 52개 언어 관련 학과를 보유해 전 세계에 수많은 동문을 둔 한국외대의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적 자원을 활용해 본투글로벌과 함께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외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창업 지원뿐 아니라 지역 상생을 위해서도 역량을 쏟고 있다. 지역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이문동스프링센터’에서는 지역 상인과 주민 등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김 단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 공연을 접할 기회가 없었을 때 이문동스프링센터에 마련한 ‘이문일공칠’ 공간을 활용해 비대면 공연을 진행하거나 문학·번역·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단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청량리종합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라이브 커머스 활용 교육 등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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