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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高 시달리는 협력사 돕자"…정의선, 납품대금 조기지급

3531억원 연내 지급 예정

2·3차 협력사도 수혜 유도





현대자동차(회장 정의선·사진)가 자금 수요가 몰리는 연말에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 충격’으로 인한 자금 시장 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을 돕기 위한 취지다. 현대차(005380)는 1차 협력사에도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을 권고해 2·3차 협력사들도 수혜를 받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협력사의 납품 대금 3531억 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올해 중 지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해마다 설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이번 현대차의 협력사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은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여섯 차례 연속 인상되는 등 협력사들의 경영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는 점을 고려했다. 이번 납품 대금 조기 지급으로 현대차의 부품 협력사들은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4일가량 납품 대금을 당겨 받을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이번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이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3차 협력사들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1차 협력사에 하청 협력사들에 대한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을 권고해 수혜 대상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연말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 데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대금 지급은 국내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여섯 차례 연속 인상되는 상황 등을 감안해 조기 집행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조기 지급 대금이 2·3차 협력사에도 골고루 돌아가 ‘3고’로 힘든 상황 속에 협력사의 자금 조달 여건 개선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납품 대금 조기 지급과 별개로 부품 업계 지원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의 전동화 대전환 흐름에 따라 어려움에 처한 내연기관차 부품 업계를 돕기 위해 5조 원 규모의 중장기 지원 상생 방안을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현대차그룹은 △손익 지원 △유동성 지원 △경쟁력 향상 지원 등 세 가지 분야에서 새로운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총 5조 2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협력사들과의 상생은 그룹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가치”라면서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 활동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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