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약속대로 2022 KBO리그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MVP)와 타격 5관왕에 오르며 받은 상금 2500만 원을 모두 기부했다.
푸르메재단은 26일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이정후가 2500만 원을 기부하고 향후 1억 원 이상 기부를 약속하면서 고액 기부자 모임인 ‘더미라클스’의 38번째 회원이 됐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2019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처음 기부했고 이번 기부로 누적액은 6500만 원이 됐다.
지난달 KBO 시상식에서 이정후는 MVP 등에 따른 상금을 받은 뒤 “어머니와 상의해 상금을 기부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이제는 베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기부 약속을 지켰고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직접 찾아 치료실 등을 둘러보며 어린이들과 만났다.
이정후는 “한국프로야구를 아껴주시는 팬들의 사랑을 장애 어린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기부가 제게 큰 행복으로 돌아왔다”며 “매년 비시즌마다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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