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7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나 2023 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33.6 조원에서 26.9 조원으로 하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5,000 원으로 낮췄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7.71 조원에서 6.15 조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이는 4분기 원-달러 환율, DRAM / NAND 출하 증가율, 스마트폰 출하량, AMOLED 출하량이 모두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동사 DRAM, NAND QoQ 출하 증감률은 +6%, -5%로 추정되며 이는 동사의 기존 가이던스 또는 자체 목표치를 크게 하회하는 것”이라며 “스마트폰 출하량 역시 전분기 대비 8% 감소하는 59.5 백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LCD 사업 부문 철수에 따른 비용 감소로 이익의 지속적인 증가가 기대되었던 SDC 부문의 실적도, 최대 고객사의 중국 생산 차질에 따라 AMOLED 출하량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당사가 전망하고 있는 동사 주요 부문별 4분기 영업이익은 DS 1.9 조원, SDC 1.9 조원, MX/네트워크 2.0 조원, VD (하만 포함) 0.4 조원”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동사 분기 영업이익은 23년 1분기 4.8 조원, 23년 2분기 4.0 조원까지 하락세가 지속되다가 23년 3분기부터 회복되기 시작하고, 회계연도 기준 23 연간 영업이익은 회계연도기준 22년 대비 40% 감소하는 26.9 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이 23년 1분기 후반에 종료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이 맞는다면, 한국 반도체주가의 동행 지표인 전세계 유동성 전년대비 증감률, 미국 ISM 제조업 지수 등도 2023년 1분기 후반을 전후한 시기에 상승 반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hyk@seadia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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