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오프닝 완화 기대감과 배당 수요가 증시에 유입됐지만 개인투자자들은 1조 5400억 원을 팔아치웠다. 양도세 부과 대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개인들이 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 상방이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개인투자자는 총 1조 5409억 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1302억 원, 코스닥에서 4106억 원을 팔아치웠다. 개인투자자들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면서 3조 6471억 원어치를 시장에 내놨다.
이날 코스피는 중국발 호재에도 개인 매도세의 영향으로 상승이 제한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5.65포인트(0.68%) 오른 2332.79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이 코로나19 전염병 등급을 하향하고 해외 입국자에 대한 의무 격리 기간을 폐지하기로 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코스피는 2330 선 회복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 유입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양도세 회피성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순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고 오히려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반납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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