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이 27일 10·29 참사와 관련해 “대통령실의 책임 있는 공직자로서 유가족 여러분들을 포함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고 사과했다.
한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기관(대통령실) 보고를 위해 참석해 “정부는 유가족, 부상자 등과 소통·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근본적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늘 국정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다시는 이번과 같은 재난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실장은 10·29 참사 발생 이후 대통령실의 주요 조치 사항에 대해 보고했다. 한 실장은 “대통령실은 22시53분 소방청으로부터 사고 상황을 접수해 23시03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상황을 보고 받은 대통령은 23시21분 신속한 구급 치료를 지시했고, 23시48분 응급의료체계 가동 등 2차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자정을 넘어 0시42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최초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02시30분에는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해 2차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며 “아침 9시45분 국가애도기간 지정 등 담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 뒤 이태원 참사 현장을 점검했다. 그리고 10시25분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합동분향소 설치,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한 실장은 “(윤 대통령은)11월 7일 국가안전시스템점검회의를 통해 앞으로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위한 안전관리체계의 전반적 혁신을 지시했다”며 “앞으로 정부는 유가족, 부상자 등과의 소통 지원에 대해 만전을 기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근본적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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