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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건강하고 쉽게 시작해요”…베기너, 외대 데모데이 ‘최우수상’

개인 맞춤형 영양 분석 서비스

채식 진입장벽 낮추고 성공 도와

베기너 팀의 박소현(왼쪽부터), 이재영씨가 지난달 서울 이문동 한국외대에서 열린 창업교육 프로그램 데모데이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라이프점프




“베기너는 개인 맞춤형 영양 분석 정보와 레시피를 제공해 채식의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습니다”

임지혜 베기너 대표는 26일 디센터와의 인터뷰에서 “채식을 하며 건강이 나빠지자 영양관리표를 제공하는 채식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창업 이유를 밝혔다. 채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채식 가이드 앱 베기너는 지난달 한국외대에서 열린 캠퍼스타운 온오프라인 창업교육 프로그램 데모데이에서 영예의 최우수상을 받았다.

임 대표는 직접 채식을 하는 과정에서 식단 정보 획득에 어려움을 겪었다. 베기너는 채식 관련 영양 정보와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소비자가 일일이 정보를 찾을 필요 없이 앱 자체에서 식단과 영양을 추천한다. 특히 ‘텐서플로우 물체 탐지 기술’을 이용해 음식 사진을 찍으면 영양 정보를 자동으로 분석해 채식인의 영양 결핍 문제를 해결한다. 베기너는 ‘채식 챌린지’와 ‘채팅방’ 기능을 활용해 채식을 처음 접한 사람들이 꾸준히 동기부여할 수 있도록 재미도 가미했다.



임 대표는 한국외대 캠퍼스타운 창업교육 통해 기존의 사업을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결합해 환경 문제로 시각을 넓힐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채식 진입장벽 완화를 위해 플랫폼을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하다 창업교육에 참여했다”며 “’영양 문제 해결’과 ‘채식 확산’에 ‘환경보호 실천’이라는 새 목표를 추가해 채식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베기너는 창업 과정에서 ‘정답’이 없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며 적절한 멘토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임 대표는 “학생 신분에 첫 창업이라 방향 설정이 중요했다”며 “교내 스타트업 육성사업에서 진행하는 멘토링으로 상표권 등록에 대해 배우고 선배 창업자와 네트워킹 하며 노하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기너는 개발 인력을 모집해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기술적인 부분부터 다듬을 계획이다. 베기너는 다음달 앱 디자인을 마무리하고 4월 프로토타입(prototype)을 출시해 새로운 이름으로 소비자를 만난다. 베기너는 “채식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 사람들이 채식을 쉽게 접하면 좋겠다”며 “(사업이) 앱에서 끝나지 않고 비건페스티벌 등 지속 가능한 서비스로 파생했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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