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 3대 지수가 중국 방역 완화에 따른 글로벌 수요 회복 기대감에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63포인트(0.11%) 오른 3만3,241.5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58포인트(-0.41%) 하락한 3,829.24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144.64포인트(-1.38%) 내리며 1만353.2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7일) 시장은 중국의 여행규제 완화 등 방역 완화 조치에 주목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다음 달 8일부터 중국 국민의 해외관광과 일반여권 신청 접수 및 심사·허가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또한, 외국인의 일반 비자연장?재발급 신청 접수 및 심사승인도 같은 날(8일) 재개한다고 덧붙였는데, 이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단됐던 관광비자 중단 등 여행규제를 완화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중국의 코로나 방역 완화 발표에 글로벌 수요 회복 기대감이 커지며 WTI(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이 장중 한 때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고,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3.862%까지 치솟았다.
국채 금리 상승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의 하방 압력이 커졌다. 특히 테슬라가 중국 생산감축을 내년까지 연장한다는 소식에 11.41%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10월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이는 미국 전역의 주택가격이 한 달 사이 평균 0.5% 하락했다는 의미로 미국의 강력한 긴축에 따른 주택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04% 하락하며 배럴당 79.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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