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한국투자증권은 28일 LG전자(066570)에 대해 바닥을 다지고 최악을 지나가는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추정 실적(연결 기준)은 매출액 22.4조원, 영업이익 2,881억원으로 컨센서스(매출액 22.7조원, 영업이익 5,120억원)를 하회할 것”이라며 “연결 자회사인 LG이노텍의 실적도 부진하고, LG전자(연결 실적에서 LG이노텍 제외)의 실적도 유통상들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당초 기대를 하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G전자 기준 실적은 매출액 16.2조원(+4.7% 전년동기대비), 영업적자 1,187억원(21년 4분기 흑자 2,493억원)”이라며 “주력 사업부인 H&A(가전), HE(TV), BS(B2B)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VS(자동차 전장)만 흑자를 이어간 것으로 추정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전미소매협회(National Retail Federation)에 따르면 올해 추수감사절(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 연휴 온/오프라인 쇼핑객 수는 1.97억명(+0.17억명 YoY)으로 역대 최대치였다”며 “오프라인 판매는 평이했지만, 온라인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주요 유통상들은 할인폭을 높여가며 재고 처리에 열을 올렸는데, 어도비에 따르면 유통상들의 블랙프라이데이 평균 할인율은 30%로 지난해 28%를 넘어섰다”며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여전히 강하지는 않지만, 유통상들의 재고 줄이기 노력으로 supply chain 전반에 걸쳐 재고 수준이 낮아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CPI 상승률도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낮아지는 만큼 내년 하반기 선진국 중심으로 소비심리 개선 시, 전통 소비재 세트 중심의 업황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 “VS사업부는 안정적으로 영업흑자로 전환했고, 회사 실적에 가장 중요한 TV/가전 업황도 23년 하반기부터 바닥을 다지고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해상운임 하락으로 내년 운반비(3분기 누적 연결 운반비22년 3.1조원 vs. 21년 2.3조원)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며 “ 주가는 22년PBR 기준 0.7배에 거래 중으로 벨류에이션 부담도 적어 매수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hyk@seada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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