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28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도심항공교통(UAM) 대역기 운용 및 기술 지원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AI는 개활지나 도심에서 UAM의 본격적인 실증시험을 하기 전에 구축한 사전 환경을 대역 헬기로 검증하는 사업을 맡게 된다. 2023년 4월까지 항우연이 구축한 인프라 기능과 성능을 시나리오 상에서 확인하고 데이터 후처리 등 앞으로 실증시험 수행에 필요한 추가 기능을 점검한다. 또한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R44 4인승 소형헬기를 대역기로 활용해 비행과 관련된 여러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할 계획이다.
이번 K-UAM 사전 실증환경 구축사업 계약으로 KAI는 항공기 체계개발 선도기업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KAI는 지금까지 항공기 개발과 생산·수출 등을 통해 쌓은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환경에 알맞은 UAM 실증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KAI 관계자는 “이번 계약 외에도 KAI는 국내 독자기술로 미래형 항공기체를 개발하기 위해 전기분산추진 등에 투자하고 있다”며 “2026년에는 UAM 실증비행을 할 수 있도록 개발 일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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