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오늘(28일) 코스피는 배당락일에 미국 테슬라 급락 충격까지 겹치며 두 달 만에 2,300선이 붕괴됐다.
이에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전기차주 급락에 따른 2차전지 전반 낙폭 확대와 배당락일을 맞아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 출회가 코스피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34p(-2.24%) 하락한 2,280.45p에 장을 종료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287억, -3,031억 매도한 가운데 개인만이 1조 771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화학(-2.55%), 비금속광물(-4.42%), 철강금속(-0.33%), 전기전자(-2.70%), 의료정밀(-2.87%), 운수장비(-2.13%), 유통업(-1.03%), 건설업(-2.20%), 운수창고(-2.32%), 통신업(-4.37%), 금융업(-3.69%) 등이 하락한 반면, 기계(1.13%), 전기가스업(3.31%) 만이 상승했다.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 예고에 향후 한국전력(4.42%) 등 관련주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며 전기가스업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24%)를 제외한 삼성전자(-2.58%), LG에너지솔루션(-4.49%), SK하이닉스(-1.30%), LG화학(-4.14%%), 삼성SDI(-3.37%), 현대차(-2.53%), NAVER(-0.55%)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244개 종목이 상승 643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82p(-1.68%) 내린 692.37p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개인(5,909억원)이 매수한 가운데, 외국인(-2,133억원)과 기관(-3,676)이 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5.29%), 에코프로비엠(-5.82%), 엘앤에프(-7.45%), 카카오게임즈(-2.31%), HLB(-2.48%), 펄어비스(-3.15%), 에코프로(-5.55%)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602개 종목이 상승했고 857개 종목이 하락했다.
배당락일을 맞아, 고배당주들인 증권·금융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이에 기업은행(-10.71%), BNK금융지주(-8.29%), 우리금융지주(-9.23), 대신증권(-9.56%), 삼성증권(-8.01%) 등이 하락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40원 내린 1,26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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