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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株, 중국 판호 개방에 따른 수혜 기대…'넷마블·엔씨·카겜' 주목

[NH투자증권 보고서]

넷마블 메타버스월드의 '그랜드크로스: 메타월드'. 사진 제공=넷마블




금리인상 직격탄을 맞으며 연일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게임주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크게 뛰어올랐다. 중국 당국이 한국 게임 7종에 대해 ‘판호’를 발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NH투자증권은 “게임 산업 전반적으로 긍정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게임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넷마블은 전 거래일 대비 17.74% 오른 6만 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데브시스터즈(10.04%), 카카오게임즈(5.81%), 엔씨소트프(3.34%)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 배경으로는 중국 정부가 5년 만에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를 발급한 것이 꼽힌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게임 7종을 포함한 총 44종의 외국산 게임 수입을 이달 10일자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판호를 발급 받은 한국산 게임은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과 ‘에픽세븐’,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 넷마블의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A3: 스틸얼라이브’·‘샵 타이탄’과 엔픽셀의 ‘그랑사가’ 등이다. 중국은 정부 허가를 통과해야만 게임 서비스 및 판매가 가능한 국가로, 허가를 판호라 부른다.

증권사에서도 게임주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판호 재개는 게임 산업 전반적으로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판호 발급 이후 출시로 이어지는 시점에 다시 한번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3종의 판호를 받은 넷마블을 비롯해 대만 시장에서 성과가 좋은 ‘리니지’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는 엔씨소프트, ‘오딘’의 카카오게임즈와 같은 업체들이 큰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게임 퀄리티 대비 한국 게임 업체들의 개발력이 뛰어난 것 역시 긍정적이다. 안 연구원은 “최근 중국 게임 업체들의 개발 퀄리티가 많이 올라온 것은 사실이나, 한국 게임 업체들의 개발력과 퀄리티는 여전히 높은 편” 이라며 “획일적인 중국 개발사들의 양산형 게임에 비해 한국 업체들의 다양한 장르와 비즈니스 모델은 중국 시장에서 충분히 차별화 포인트롤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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