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새해 첫날인 1일 위중증 환자 수가 8개월여 만에 600명대를 넘어섰다. 중국 내 코로나19 유행 등의 영향을 받아 해외유입 신규확진자도 석달 만에 100명을 돌파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7527명, 위중증 환자는 636명, 사망자는 6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에 비해 886명 적어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닷새째 1주일 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만5531명→8만7578명→8만7498명→7만1413명→6만5207명→6만3104명→5만7527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110명으로, 전날(67명)보다 43명 늘었다. 특히 중국에서 온 입국자가 25명으로 22.7%를 차지했다. 정부는 2일부터 중국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에게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하고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등 중국발 유행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대책을 시행한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 보다 79명 늘어 8개월여 만에 6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600명대는 작년 4월 26일(613명) 이후 250일 만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최근 늘고 있는 추세다. 위중증 환자 수가 통상 확진자 증감 추이를 2∼3주 후행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도 위중증 환자 수의 증가 폭은 큰 편이다.
사망자는 63명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3만2219명, 치명률은 0.11%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