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 삼성·SK(034730)·LG 등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이 참석해 최신 트렌드를 살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 등 대표이사 2명이 2일 시무식 후 CES 참석을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한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 등 각 사업부장들도 현장을 찾는다. 이재용 회장은 이번 CES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회장은 4일로 예정된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대표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 각 사업부장 등 경영진은 현지에서 주요 거래 업체와 만나 사업 협력을 위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삼성의 첫 여성 사장에 오른 이영희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도 현지로 이동해 브랜드 마케팅을 지휘한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윤호 삼성SDI(006400)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009150) 사장 등 삼성의 주요 전자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도 CES를 찾아 산업 트렌드 분석, 비즈니스 기회 발굴에 나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CES에 참석한다. 최 회장의 CES 참석은 회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최 회장 외에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006120)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정호 SK하이닉스(000660)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096770) 부회장, 유영상 SK텔레콤(017670) 사장, 박성하 SK스퀘어(402340) 사장 등 SK그룹의 핵심 경영진이 총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과 그룹 주요 경영진은 SK의 탄소 중립 비전을 전파하고 주요 기업·투자자들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조성환 현대모비스(012330) 사장이 라스베이거스를 찾는다. 조 사장은 5일 예정된 미디어 쇼케이스에 연사로 나서 미래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LG그룹에서는 조주완 LG전자(066570) 사장과 정호영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 정철동 LG이노텍(011070)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사장들이 현장을 찾는다. 조 사장은 4일 열리는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 대표 연사로 나선다.
HD현대(267250)그룹(옛 현대중공업그룹)에서는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올해 두 번째로 라스베이거스를 찾아 그룹의 비전을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주영민 현대오일뱅크 사장, 이동욱 현대제뉴인 사장, 조석 현대일렉트릭(267260) 사장, 이기동 현대글로벌서비스 사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도 함께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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