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의 즉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플러스박스 화면에서 전날까지 연 3.0% 금리의 쌓인 이자 금액을 확인하고 ‘받기’ 버튼을 누르면 터치 한 번으로 이자가 바로 지급된다. 누적된 이자 금액이 1원 이상인 경우 고객이 원할 때 매일 1회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그동안은 매월 한 달에 한 번 넷째 주 토요일에 이자가 지급됐다.
플러스박스는 케이뱅크의 파킹통장으로 3억 원까지 금액에 상관없이 연 3.0%의 금리가 적용된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돈을 보관하고 언제든지 빼서 예적금, 투자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일복리’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매일 남은 잔액 기준으로 연 3.0% 이자가 붙기 때문이다. 가령 5000만 원 기준으로 매일 세후 3400원정도 이자가 지급돼 월 12만 2000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단 플러스박스의 최대 한도인 3억 원을 넘기는 경우 초과 금액은 플러스박스에 연결된 입출금통장으로 입금된다. 매일 이미 받은 이자를 제외한 이자는 기존대로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일괄 입금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하루만 맡겨도 연 3.0% 이자가 붙는 ‘플러스박스’ 상품 특성에 걸맞게 바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해 일복리 이자 수익까지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며 “올해도 고객 혜택을 위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매일 이자받기 서비스는 토스뱅크에서 처음 선보였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12월 초 기준 ‘지금 이자 받기’에 참여한 고객이 256만 명, 지급된 이자 금액이 1840억 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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