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코리아는 정희영(사진) 마케팅 디렉터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정 대표는 1984년 레고코리아 설립 이래 최초의 한국인이자 첫 여성 대표다.
연세대와 미국 미시간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그는 필립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방?생활가전 마케팅 총괄, 필립스코리아 세일즈 및 마케팅 총괄, 쿠팡 카테고리 리더를 역임하며 영업, 마케팅, 리테일 등 다방면으로 전문성을 쌓았다.
레고코리아에는 2018년 마케팅 디렉터로 합류해 국내외 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다수의 신규 시리즈 론칭을 성공적으로 주도했다. 또 코로나 엔데믹에 대비한 온·오프라인 사업 확장에 핵심 역할을 하며 브랜드 인식 제고와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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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한국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변화된 국내 환경에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레고 브랜드의 근간이 되는 놀이의 교육?문화적 가치를 토대로 새로운 고객 경험 창출에 주력하며 질적 도약 또한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한국 시장에서 레고코리아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게 되어 영광”이라며 “최고만이 최선이라는 레고의 90년 철학을 바탕으로 최상의 고객 경험은 물론 고객과 임직원·지역사회를 위한 긍정적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17년 6월 레고코리아 대표로 부임했던 마이클 에베센 전 대표는 아시아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레고재팬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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