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139480)는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굴비 선물 세트 가격을 지난해 설과 추석 수준으로 동결해 이달 22일까지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마트가 최근 2년간 명절 굴비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매 명절마다 매출이 평균 5%가량 증가했다. 특히 직전 명절이었던 지난해 추석의 경우 전년 대비 매출이 9.6% 늘었다.
하지만 증가하는 수요와 달리 올해 설 굴비 세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산지 시세의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조업 환경 악화 등으로 지난해 10월과 11월 참조기 어획량이 2021년 대비 각각 40%와 25% 감소하면서 산지 시세는 20% 안팎으로 급등했다.
이마트는 참조기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는 점을 발 빠르게 파악해 미리 물량을 확보해둔 덕에 판매가를 동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이마트에서 판매된 올해 설 굴비 세트 매출은 지난해 설 대비 15.7% 늘었다.
아울러 이마트는 프리미엄 선물 세트 매출이 매년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최고급 굴비 세트 물량도 50% 추가 확보했다. 또 제주 대왕 갈치, 옥돔, 금태 선물 세트 판매가도 작년 수준으로 동결했다.
이상훈 이마트 수산물세트 담당 바이어는 “참조기 산지시세 상승에도 최근 명절 고객 구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굴비세트 가격 동결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준비했다” 라며 “또한 프리미엄 세트 인기 트렌드를 고려해 고급 어종으로 구성된 선물세트 가격 역시 동결해 고객의 구매 선택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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