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001060)이 만성 질환 의약품 원료 자사 생산과 수익성 높은 오리지널 의약품 매출 확대로 2년 연속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의 보험 급여 적용이 확대될 경우 매출이 상당 부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투자증권은 4일 이같은 내용의 리포트를 발간했다. JW중외제약의 전년 동기 대비 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은 11.1% 증가한 1868억 원, 영업이익은 30.4% 늘어난 175억 원으로 예상된다. 기존 전망치는 매출 1712억 원, 영업이익 108억 원이었다.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이유는 △리바로 원료 자사 생산 전환으로 수익성 향상과 리바로 제품군 매출 증가 △코로나19 중증환자 확대에 따른 악템라(로슈, 류마티스관절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치료제) 판매 증대 △수탁 및 수출 품목의 4분기 매출 집중이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중증환자 확대로 1분기에도 악템라의 판매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호실적으로 전년 대비 연간 매출은 11.7% 증가한 6725억 원, 영업이익 53.7% 늘어난 546억 원으로 전망된다. 4~5%에 머물던 영업이익률은 8.1%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JW중외제약은 로슈가 개발한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에 대한 국내 판권을 2017년 5월 확보했다. 2018년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아 출시했다. 현재는 항체를 보유한 A형 혈우병 환자를 대상으로만 보험급여를 적용 받고 있어 그 투여 대상자가 78명에 불과하다.
헴리브라는 기존 치료제 대비 가격(보험 약가 기준 : 8만 원 vs 24만 원)경쟁력도 보유하고 있으며, 피하투여로 복용편의성도 높다. 환자는 2019년부터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서 보험급여기준 변경을 요청했으며,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도 급여 확대 논의가 있었다.
이에 심평원은 오는 2월에 약제급여평가심의위원회를 통해 급여 확대 여부를 확정할 전망이다. 보험급여가 확대되면 항체가 없는 A형 혈우병 환자 1589명으로 적용 범위가 20배 이상 커질 예정이다. 빠르면 3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지난해 61억 원 예상매출액의 5~10배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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