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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삼성·포스코가 점찍은 티이엠씨, 2023년 첫 IPO 포문 연다

목표 시총 3537억~4201억 원 제시

19일 코스닥 상장 목표…1월 최대어

SVIC·포스코펀드 각각 10%씩 투자

한화證 10년來 단독 주관

유원양 티이엠씨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사업 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티이엠씨




반도체 특수 가스 제조업체 티이엠씨가 최대 4000억 원대의 목표 시가총액을 내세워 2023년 기업공개(IPO) 시장 첫 주자로 나선다.

유원양 티이엠씨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코스닥 IPO를 앞두고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특수 가스의 국산화,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보유, 지속적인 실적 성장, 장기적 성장 동력 확보가 우리의 장점”이라며 “공모가가 희망하는 금액에서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면 상장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4~5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같은 달 10~11일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1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으로, 만약 계획대로 IPO가 완료될 경우 2023년 국내 증시에 입성하는 첫 번째 기업으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티이엠씨의 목표 시가총액은 3537억~4201억 원이고 공모 예정 금액은 704억~836억 원이다. 올해 1월 상장을 추진하는 회사 중 공모 규모가 가장 크다.

티이엠씨는 반도체 노광·에칭·증착·이온주입 공정 등에 쓰이는 특수·희귀가스를 생산하는 업체다. 엑시머 레이저 가스 등 희귀가스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유 대표는 “올해 6월 이후 제논·크립톤의 국산화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높은 기술력은 티이엠씨가 삼성·포스코 등 대기업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됐다. 삼성벤처투자는 ‘SVIC 제 52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통해 티이엠씨의 지분 10.02%를 확보했고, 포스코 역시 ‘포스코 GEM 제 1호 펀드’로 11.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티이엠씨와 함께 네온가스 생산 설비를 개발했다.

티이엠씨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희귀가스 가격이 급등하며 지난해 1~3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3.5배나 불어난 2379억 원의 매출을 벌어들이는 특수를 누렸다.

티이엠씨는 반도체용 디보란(B2H6), 열치리 공정용 중수소(D2), 식각공정용 황화카보닐(COS) 등 신제품에서 매출이 늘어날 예정이라고 보고 있다. 유 대표는 “디보란을 국산화한 업체는 티이엠씨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쓰인 희귀가스를 모아 완제품으로 다시 공급하는 ‘폐가스 재활용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티이엠씨의 IPO 성사 여부는 단독 대표 주관사인 한화투자증권(003530)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12년 나노스(현 SBW생명과학) 이후로는 단독 주관을 맡아 IPO를 성사시킨 경험이 없다. 다만 2018년 에코마이스터와 2021년 에이비온 IPO 당시엔 공동 대표 주관사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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