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3년 ‘수출바우처 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2017년부터 추진된 수출바우처 사업은 수출 준비부터 해외 시장 진출까지 수출 전 과정에 필요한 마케팅 서비스를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은 온라인 쿠폰 형태의 바우처를 지급받고 바우처 한도 내에서 해외 마케팅, 해외 규격 인증, 국제 운송, 홍보·광고 등 2411개 수행 기관이 제공하는 8000여 개 수출 지원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사업에는 소재·부품·장비, 소비재, 서비스, 그린 분야의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산업 글로벌 진출 역량 강화 사업’과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물류비를 지원하는 ‘물류 전용 수출바우처 사업’이 포함된다. 산업 글로벌 진출 역량 강화 사업은 올해부터 기업의 해외 진출 역량에 맞춰 전 주기 수출 지원이 가능하도록 진입·성장·확장의 3단계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기업은 해당하는 업종과 수출 및 매출 규모에 따라 역량 단계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물류 전용 수출바우처 사업은 물류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물류 전용 수출바우처를 활용해 수출자가 부담하는 해상·항공 운임 등 국제 운송비와 보험료 등 수출 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전춘우 KOTRA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수출바우처 사업은 기업이 수출에 필요한 서비스를 골라 쓸 수 있는 수요 맞춤형 사업”이라며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 여건이 어둡지만 수출바우처 사업이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길을 밝히는 등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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