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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A 부회장 "모빌리티·메타버스 주목…자율주행 트럭 매우 중요" [CES 2023]

스티브 코닉 부회장, 주목해야 할 기술 트렌드 발표

헬스 기술·지속성 향상 산업·게임 등 5개 꼽아

노동 부족·공급망 문제 해결 위한 기술혁신 강조

스티브 코닉 CTA 부회장이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9시(현지시간) '주목해야 할 CES 2023 기술 동향'에 관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류석




"미래 모빌리티, 메타버스 등의 신기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강력한 기술 혁신의 새로운 물결은 시작됐습니다."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를 주관하는 단체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스티브 코닉 부회장은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9시(현지시간) '주목해야 할 CES 2023 기술 동향'에 관한 발표를 진행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스티브 코닉 부회장은 "우리는 영국의 경제학자인 크리스토퍼 프리먼이 얘기했던 "경기 침체 후 기술 혁신이 전체 산업으로 확산한다'는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여러 산업 분야에서 소비자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코닉 부회장은 전 세계 산업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으로 취약해진 공급망과 반도체 수요 약화, 노동 부족,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 등을 들었다. 그는 "올해부터는 각종 위기 신호로 인해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기술 혁신이 위기 극복의 유일한 해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코닉 부회장은 올해 CES 2023에서 주목해야 할 산업으로는 △모빌리티 △메타버스 △헬스 기술 △친환경 등 지속가능성 향상 산업 △게임 등을 꼽았다. 특히 그는 모빌리티와 메타버스에 대해선 발표 중 특별히 많은 시간을 할애해 설명했다.



메타버스에 대해 코닉 부회장은 메타버스에서 중요한 요소로 '가상화와 몰입의 혁신'을 들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의 삶에 있어서 인터넷이 처음 생겨났을 때만큼의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닉 부회장은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에 대해선 전기자동차의 증가를 시작으로 관련 생태계의 확장, 나아가 자율주행 등으로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노동력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율주행 트럭 기술의 개발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 트럭협회에 따르면 트럭 운전사와 같은 숙련된 근로자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고,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2030년에는 16만 명에 달하는 트럭 운전사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그만큼 자율주행 트럭 기술의 발전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승용차와 관련해서는 차량 내의 경험이 180도 바뀔 것으로 봤다. 그는 "차량 내 모든 제어 장치가 스크린으로 바뀔 것이며, 목소리로 모든 것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엔터테인먼트와 쇼핑 등 다양한 활동이 차량 내에서 이뤄지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디지털 헬스는 원격의료를 통한 혁신을, 지속가능 산업에 대해선 농업 로봇의 등장과 토양 관리 기술의 발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봤다. 게임 분야에 대해선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통한 몰입의 강화, 사람과 사람 간의 연결 등이 확대되면서 크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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