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체 브랜드(PL)인 노브랜드와 피코크의 가격을 동결했던 이마트(139480)가 결국 올해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원부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다는 판단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부터 일부 PL 상품 가격을 10%가량 인상한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달 중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마트는 고물가 속 국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9월 “연말까지 노브랜드 1500여 개, 피코크 700여 개 모든 상품의 가격을 동결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밀가루, 원유 등의 가격이 연이어 오르면서 더 이상의 가격 동결은 힘들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관계자는 “제조 원가가 많이 오른 상황이라 노브랜드나 피코크에 납품하는 협력 업체들의 적정 이익을 위해서도 일부 상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상률은 10% 이하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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