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싱가포르 법원이 파산한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탈(3AC)에 소환장을 발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3AC의 청산기관 테네오(Teneo)는 쑤 주(Su Zhu)와 카일 데이비스(Kyle Davies) 3AC 공동창업자에게 소환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테네오 대변인에 따르면 뉴욕 남부 파산 법원은 미국 시민권을 가진 데이비스 창업자에게, 싱가포르 법원은 창업자 모두에게 소환 명령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의 조치로 청산기관은 3AC의 자산에 대한 계좌 정보와 개인 키, 증권과 미등록 주식의 세부 사항, 거래소가 보유한 계정, 기타 유·무형 자산에 대한 정보를 확보할 계획이다. 법원은 소환장을 통해 “정보가 누구에게 귀속됐는지 관계없이 이용 가능한 모든 정보와 문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청산기관의 변호인단은 최근 몇 달 동안 3AC의 공동창업자와 접촉하는 데 번번이 실패했다. 청산기관은 지난달 3AC 공동창업자를 소환하려 했지만 행방이 묘연해 파산 절차에 어려움을 겪었다.
3AC는 한때 100억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으나 지난해 7월 챕터 15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