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011070) 목표 주가가 11.1% 하향됐다. 작년 4분기 어닝 쇼크 우려가 커지면서다.
9일 신한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기존 45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11.1%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주가 하락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지난 6일 LG전자 실적 발표로 악재가 노출된 탓이다.
박형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추정치(4426억 원)을 하회한 1841억 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 줄어든 수치다”며 “기존 추정에 원·달러 환율 하락과 중국 스마트폰 서플라이체인에서의 생산 차질은 상당부분 반영했고 추가로 연말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 4800억 원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실적 성장 가시성은 전기전자 대형주 중 가장 높다”며 “올 상반기는 전년대비 감소할 수 있지만 수요 부진과 코로나19 생산 차질이 영향을 끼치겠으나 하반기에는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개선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카메라 제품군 변화가 긍정적으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카메라 제품군의 변화도 긍정적인데다 올해는 신제품(폴디드줌)이 공급고 카메라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한다”며 “고화소 카메라와 전면 카메라의 매출 비중도 늘어나서 수요 불확실성과 세트 판매 감소 우려를 고려해도 전년대비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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