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의 긴축 발언에 지난주 발표된 임금상승률 둔화 분위를 이어가지 못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96포인트(-0.34%) 내린 3만3,517.6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45포인트(-0.09%) 하락한 3,891.63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66.36포인트(0.63%) 상승한 1만635.6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9일) 시장은 지난주 발표된 임금상승률 둔화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가지 못한 모습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오르며 예상치(0.4%)를 밑돌았다. 연간 상승률 역시 4.6%로 시장 예상치(5.0%)를 밑돌았다.
예상보다 낮은 임금상승률이 인플레이션 둔화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연준의 긴축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이 이어지며 나스닥 지수는 장중 한 때 1만8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연준 위원의 긴축 발언에 시장 기대감이 줄며 지수 상승폭도 줄어들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랜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연준이 금리를 5% 이상으로 끌어 올릴 것”이며 “오랫동안 그렇게 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연준은 이달 31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2월) 1일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0.25%p 금리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86달러(1.2%) 오른 배럴당 74.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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