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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자산운용, KT&G에 주주행동 본격화…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

한국인삼공사 인적분할 상장 및 리브랜딩 등 주주서한 발송

KT&G "조만간 소통 나설 계획…요건 갖추면 명부 제공할 것"





안다자산운용이 KT&G(033780)를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주주행동 본격화에 나섰다.

10일 안다자산운용은 상법 제396조에 근거해 KT&G에 해당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9일 제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31일 안다자산운용은 KT&G 이사회를 상대로 △한국인삼공사(KGC) 인적분할 상장 및 리브랜딩 △사외이사 추가 증원 및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 영입 △배당증대 △자사주 소각 등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증대 방안을 담은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안다자산운용 측은 “KT&G와의 의사소통을 위해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황이라 KT&G 경연진과 이사회는 주주제안을 받아들일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주주명부를 확보하고 일반 주주들로부터 주주권을 위임받아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 사항을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가처분 신청문에는 KT&G의 주주가치 증대 방안으로 △한국인삼공사 인적분할 후 상장 △인삼사업 부문의 성장방안 △담배사업 성장방안 △경영진 성과보수구조 개선 △사외이사 추가 증원방안 △배당성향 증대 △자사주 소각 등의 내용이 담겼다.

KT&G는 2008년 말 기준 매출 3조 2000억 원 수준에서 2022년 말 기준 5조 7000억 원으로 성장하면서 매년 영업이익이 1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 안다자산운용은 KT&G의 현재 주가가 2008년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시장에서 극도로 저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철홍 안다자산운용 ESG투자본부 대표는 “전문경영인이 운영하는KT&G 이사회는 일반 주주들의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회사의 사업구조조정을 시행하고 자본배분을 효율적으로 운용해야 함에도 이를 위한 주주제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KT&G와 한국인삼공사의 숨겨진 가치를 믿고 투자해 온 일반주주들과 함께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KT&G의 주주가치증대와 지배구조개선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KT&G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해 주주들의 의견과 권리를 존중하고 있으며 본 주주서신과 관련해서도 지속 가능한 장기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가치 극대화 차원에서 주주 및 시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충실히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조만간 주주를 비롯한 시장관계자들과 공정하고 투명하게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KT&G 측은 “안다자산운용의 주주명부 열람 등사 청구 건에 대해서도 주주 증빙 등 적법한 요건을 갖추었음이 확인되면 주주권 보장 차원에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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