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유안타증권은 10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4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올해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2년 4분기, 현대건설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은 매출액 5.89조원(+13.7%, 전년대비), 영업이익 1,576억원(-17.6%, 전년대비)으로 당분기 영업이익은 현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현대건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020~2022년 분양 확대에 따른 국내 주택 매출 증가와 해외 대형 현장 기성 확대로 전년동기와 유사한 1,000억원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현대엔지니어링 영업이익은 국내 및 해외 원가율 상승 기조가 이어지며 전 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2년 1~3분기, 영업외수지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던 환 관련 이익은 당분기 원/달러 하락으로 세전이익 및 지배주주순이익의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기룡 연구원은 “2022년, 신규 수주(별도 기준) 실적은 4분기 S-Oil이 발주한 샤힌 프로젝트를 포함, 19조원을 상회하며 연간 가이던스 16.3조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2023년, 해외 부문에서는 사우디 아미랄 PKG 1, 4(40~45억불), 포스페이트 (15억불), 카타르 석유화학(10억불) 등에서의 수주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 “사우디 시장 내에서는 옥사곤 항만 등 네옴시티 관련 추가 수주 가능성과 아람코와의 NEC(National EPC Champion) 협약에 근거한 수의계약, 입찰 인센티브 등의 결과가 기대된다”며 “2023년, 국내 주택 분양 실적(별도 기준)은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나, 2020~2022년 분양물량 증가 흐름에 후행한 실적 개선 흐름은 유효할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건설업종 내 전반적인 실적 둔화 우려에도 불구, 2023년 견조한 별도 부문 이익 개선과 자회사 실적 부진의 기저효과를 바탕으로 한 손익 개선 흐름은 유효할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전했다. /choimj@sedia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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