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올해 국내 기업 중 처음 실시한 해외 채권 발행에 성공하며 2조 5000억 원 규모의 투자 자금을 확보했다.
포스코는 9일(현지 시간) 미국 달러화 채권 발행에 나서 3년 만기 7억 달러, 5년 만기 10억 달러, 10년 만기 3억 달러 등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0억 달러(약 2조 5000억 원) 규모 미 달러 표시 채권을 발행했다.
관련기사
이번 발행한 채권은 지난달 15일(현지 시간)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50bp(1bp=0.01%) 인상 단행 직후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 실시된 국내 기업의 미 달러화 공모 채권이다.
발행 금리는 3년물 외화채의 경우 미국 국채 대비 190bp(1.9%) 높은 가산 금리가 적용됐다. 5년물과 10년물도 각각 220bp, 250bp 가산 금리로 발행된다. 지난해 6월 BBB+에서 A-로 한 단계 상향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대규모 재원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포스코 관계자는 “연이어 원화 및 외화 채권발행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추가 금리인상과 유동성 축소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성장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