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영국 왕실 주도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한 시장 이니셔티브(SMI)’의 일환인 '테라 카르타 실(Terra Carta Seal)'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기업들 중 테라 카르타 실을 획득한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처음이다.
SMI는 매년 캐나다 경제전문지 ‘코퍼레이트 나이츠’와 함께 2050년 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혁신적인 로드맵을 제시한 기업에 테라 카르타 실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외에 애플, GSK, 사노피 등 19개 기업이 수상했다. 테라 카르타는 영국 찰스 3세 국왕에 의해 인류의 자유를 상징하는 영국 대헌장 마그나 카르타(Magna Carta)의 환경 버전으로 2021년 제정됐다. 자연, 사람, 지구 복구를 목표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업에 대한 권고사항을 담아 기후위기와 같은 주요 난제에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테라 카르타 실 인증을 계기로 기후위기 등 지구촌 난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SMI 참여를 통해 멤버 기업들과 함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9일 지속가능 경영활동 성과 및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담은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보고서’를 첫 발간했다. TCFD는 국제결제은행(BIS)과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설립한 국제 협의체로, 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에 관한 전략과 재무적 영향을 기업이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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