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293490)에 대해 1월 출시한 신작 ‘에버소울’이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 원에서 5만 3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다만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락으로 4분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NH투자증권은 이달 5일 출시한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에버소울이 성공적인 출발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10일 기준 한국 앱스토어 매출순위로 애플 7위, 구글 9위까지 진입했다. 특시 서브컬처 수집형 RPG를 선호하는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가 기대되는데 3분기 중 출시가 예정돼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출시 후 1주가 채 지나지 않은 상황을 감안하면 추가 순위 상승도 기대된다”며 “일 매출 3억 원 이상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에버소울 외에도 1분기 중 ‘아키에이지워’, 2분기 ‘오딘(일본)', ‘아레스:라이즈오브가이언즈’ 등 출시가 예정돼 있어 상반기 신작 모멘텀이 강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안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6% 감소한 266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9.1% 감소한 2606억 원이 예상된다. 9월 ‘우마무스메’ 환불 이슈에 따른 매출 하락이 4분기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고, 출시 후 1년 6개월이 지난 ‘오딘’ 매출 역시 하향 안정화되며 전 분기 대비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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