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간밤 일제히 상승 마감한 미 증시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외국인투자가들이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11일 오전 9시 5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8포인트(0.35%) 오른 2359.5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74포인트(0.54%) 오른 2364.05에 출발했다. 한때 2369.66까지 오르며 2370선 진입을 시도했으나 현재 상승폭이 일부 축소되며 2360선 언저리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홀로 31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모습이다. 반면 개인은 126억 원, 기관은 110억 원을 팔고 있다. 금융투자가 506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는 한편 연기금 등은 324억 원을 사들이는 중이다.
전날 미 증시가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추가 하락 기대감과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하자 국내 증시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나스닥 지수가 1%대 강세를 기록하면서 인터넷기술주들이 큰 폭 상승하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강세, 우호적인 환율 및 외국인 수급 환경 속에서 중국의 인플레이션 지표를 소화하면서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대부분이 강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005930)(0.66%), SK하이닉스(000660)(1.62%) 등 반도체주는 증권가에서 내놓은 주가 바닥 판단에 힘입어 강세를 띠고 있다. 이어 NAVER(035420)(1.04%), 카카오(035720)(0.49%) 등도 장초반 대비 상승폭을 줄이긴 했으나 나스닥 훈풍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63포인트(1.38%) 오른 705.6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8억 원, 143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389억 원을 파는 모습이다.
간밤 미 증시에선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장 중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일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이후 개별 종목 위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되찾았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86.45포인트(0.56%) 오른 3만 3704.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16포인트(0.70%) 뛴 3919.25에, 나스닥 지수는 106.98포인트(1.01%) 오른 1만 742.63에 장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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