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신한카드가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카드사 중에서는 올 들어 하나카드에 이어 두 번째로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으로, 은행 뿐 아니라 카드사에서도 희망퇴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11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이날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대상은 1965년생부터 1969년생으로, 만 15년 이상 근속한 직원(2008년 1월20일 이전 입사)이다.
희망퇴직자로 선정되면 임금의 평균 30개월 치를 받는다. 다만 근속 연차와 나이 등에 따라 평균임금이 다르게 지급된다. 추가로 최대 4년간 자녀 학자금(연간 700만원 이내)과 최대 1500만원의 전직 창업지원금 등도 지급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고령화 고직급화로 인한 인력 구조 불균형 해소, 직원들 제2의 인생 지원, 회사와 직원의 상생 관점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우리카드와 현대카드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지난 6일에는 하나카드가 준정년 특별퇴직 공고를 낸 바 있다. 하나카드의 경우 이달 31일 기준 1968년생(만 55세)이며 만 10년 이상 근속한 직원을 대상으로 했다. 특별퇴직자로 선정되면 책임자·사원급의 경우 36개월치 평균임금이 제공되며, 관리자는 31개월에서 36개월의 평균임금이 차등 지급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