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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세대출 부담 줄인다" 우리은행 '신잔액 코픽스' 적용 재개

2021년 중단한 뒤 2년만 재적용

고정금리형 전세자금대출 상품도 판매





고금리 장기화로 차주들의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자 우리은행은 한시적으로 중단했던 ‘신(新)잔액 코픽스’ 적용을 재개하고 고정금리형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전세대출 상품은 대부분 변동금리형으로 이뤄져 있다 보니 금리 상승기에는 더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무주택자에 대한 우선적인 금융 지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3일부터 전세대출 상품에 대한 신잔액 코픽스 적용을 재개하고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금리를 인하한다. 우리은행이 2021년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에 대한 신잔액 코픽스 적용을 중단한 지 2년 만이다.

적용 대상은 △우리전세론(주택보증·서울보증·전세안심) △우리won전세대출(주택보증) △우리 스마트 전세론(서울보증) △I-TOUCH 전세론(서울보증·주택보증)이다.

신잔액 코픽스 적용이 재개되면서 전세대출금리는 사실상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세대출상품과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지표금리로는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신잔액 코픽스가 활용되는데 신잔액이 신규 취급액 보다 금리가 더 낮기 때문이다. 11월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2.65%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인 4.34% 보다 1.69%포인트나 더 낮다.



여기에 우리은행은 일종의 우대금리인 ‘부수 거래 감면금리’ 최대 한도를 확대하고 일종의 가산금리인 본부조정금리를 조정하면서 전세대출 금리 인하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상품마다 금리 인하 폭은 다르지만 최대 연 0.70%포인트까지 낮출 수 있게 된다.

가령 우리은행은 우리전세론의 부수거래감면금리 최대한도를 연 0.60%포인트, 본부조정금리를 연 0.10%포인트로 해 금리를 최대 연 0.70%포인트 낮췄다.

아울러 고정형 전세자금대출 상품도 13일부터 판매 할 예정이다. 현재 5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만 이 상품을 판매 중인데 우리은행까지 확대되면서 5대 은행 중 3곳에서 취급하게 됐다. 전세자금을 빌린 무주택자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금리고정형 전세대출 상품 확대를 추진 중인 만큼 보폭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우리전세론(주택보증·서울보증·전세안심) △우리won전세대출(주택보증) △우리 스마트 전세론(서울보증) △I-TOUCH 전세론(서울보증·주택보증) 이용 차주는 2년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우리은행은 우대금리 확대 등의 방식으로 최대 연 1.80%포인트 추가 금리 인하 효과를 낼 예정이다. 가령 I-Touch전세론(주택보증)에 본부조정금리 연 1.80%포인트를 적용하면 그만큼 실질 금리는 낮아지는 효과를 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신 잔액 코픽스 기준 전세대출 금리는 연 5%대 초반, 고정형 전세상품 금리는 4%대 후반에서 5%대 초반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규 코픽스 기준 우리은행 전세대출 금리(우리전세론)는 6.01~6.4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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