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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세계로 간다…1조 2000억 원 투자유치 완료

빈살만 사우디 국부펀드·싱가포르투자청 통해 유치

국내 콘텐츠 업계 사상 최대·카카오 공동체 내 최대 규모

김성수 대표 "K콘텐츠 산업 미래 가능성 높게 평가받아"

스토리·미디어·뮤직 부문 글로벌 확장 노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1조 2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는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도 최대 규모의 투자일 뿐 아니라 역대 국내 콘텐츠기업의 투자 유치 중 최대 규모다. 카카오엔터는 이를 통해 글로벌 공략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12일 카카오엔터는 빈 살만의 사우디아라비아국부펀드(PIF)와 싱가포르투자청(GIC)으로부터 1조 154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형태다. 새로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452만 3354주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는 2회차의 거쳐 납입을 진행한다. 1회차 9000억 원의 자금은 2월 20일에, 2회차 2560억 원의 자금은 7월 20일에 납입이 완료될 예정이다. PIF와 GIC가 각각 226만 1677주의 신주를 배정받게 된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카카오엔터는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동력을 얻게 됐다.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K콘텐츠 산업의 미래와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며 “K콘텐츠 글로벌 진출 확대를 통해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수출을 견인토록 한다는 정부의 K컬처 성장 전략에 발맞춰, 카카오가 보유한 디지털 네트워크 노하우와 K콘텐츠를 융합해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엔터는 우선 웹툰·웹소설을 선보이고 있는 스토리 부문의 IP를 확대하고 이를 북미·태국·대만·인도네시아 등에 론칭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해외에 공개되지 않은 국내 인기 IP도 신속한 현지화 과정을 거치게 될 예정이다. 타파스를 통해 북미 영상 산업과의 시너지도 도모할 예정이다.



미디어 부문은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통해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에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디즈니플러스 ‘최악의 악’, 넷플릭스 영화 ‘승부’ 등이 2023년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크립트 콘텐츠 뿐 아니라 예능 콘텐츠도 과감한 도전과 실험을 이어 나간다.

뮤직 부문도 글로벌 영향력 강화에 나선다. 음원·아티스트 기획과 제작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웹툰·영상 OST·리메이크 음원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멀티 레이블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아티스트들의 투어와 프로모션 등 글로벌 활동을 지원한다.

투자를 주도한 배재현 투자거버넌스총괄 수석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져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임에도 해외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차별화된 IP 밸류체인의 글로벌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세계 시장에 증명했다”고 자평했다.

카카오엔터 측은 “이번 투자 유치로 초경쟁 글로벌 엔터사업의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성장을 가속화할 재원을 마련했다”며 “이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비욘드 코리아’ 비전 달성을 주도하며 카카오 공동체 전반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역대 국내 콘텐츠기업 해외 투자 유치 중 최대 규모인 1조 2000억 원의 투자를 사우디국부펀드와 싱가포르투자청으로부터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 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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